私はなぜ北朝鮮を脱出したのか 第8回

早朝の清津駅前で横たわるコッチェビ。数日前からピクリとも動かないという…。05年4月李ジュン撮影
足もとは、汚水と泥土が踏みにじられたドロドロの道で、他に足の踏み場もなくて履物の中の自分の足はすでにぬるぬるの状態であった。
風呂に入れない人々の臭いと、野菜が腐った臭い、魚の臭い、家畜の臭い、肉売り場からの血なまぐさい臭いが、混ざりあって漂い息がつまる。その中でも断然強く鼻と目を刺激するのは人の糞尿の臭いであった。
○○ジャンマダン(闇市場)は直径が約3百メ-トルもある。常時数万名の群衆が密集する場所であり、物流の中心の場所だ。そこに、その頃(トイレなどの)衛生施設は一つもなかった。
ただあるのは、周囲を囲んだだけの深さ10センチ足らずの、流れることもない排水溝がすべてだった。
用便に関する道徳をすべて投げ出した購買者たちはさておき、販売者兼警備員でもある商売人たちは、昼間の12時間、ずっと自分の商品に縛られて一歩も現場を離れることができない。
言うまでもなく、飲食する商売人には必ず用便がある。
しかたなく女性も大勢の前で、スカートや風呂敷で隠して、その場で用をたし、その排せつ物が人々が行き交う道に垂れ流される、そんな有様であった。
そんな様子を観察しながらいろいろ考えたため、私の歩みはついつい遅くなった。
日が暮れる頃、ようやく時計を売って、次は少女に靴を買って履かせようとしたところ、突然近くで騒ぎが起きた。本能的な防衛意識で少女をかばい、騒ぎの方を見ると、ソバを売っていた母娘をコチェビの一群が襲ったのだった。
電灯もなく安全でないジャンマダンは、日没と同時に閉場し商人らはすべて帰ってしまう。
この日没のころ、丸一日物乞いがうまくいかなかったコチェビらは極度の不安におちいり、一番弱い獲物を探して群がり攻撃するのだ。
豆腐やトウモロコシの麺が容器ごとひっくり返されて、あっという間にだめになった。半分以上は汚れた地面に散らかった。
がっしりした突撃隊格のコチェビが真黒い手でソバの器を奪い取り、そのまま胸の懐に注ぎ込んで逃げていった。
彼を追い駆ける女の店主が立ち上がって追いかけ出すと、大人、子供、また片脚を失っていたり、栄養失調にかかっていたりと、様々な姿のコチェビの群れが、残された幼い娘が守る商売の品に、略奪するために飛びついた。
その騒ぎの中で、ソバ商売の幼い娘が上げる悲鳴が私の耳に痛く刺し込んだ。
コチェビらは汚い地面に落ちて散らばったソバの麺や豆腐のかけらに群がり、競い合って食べる。
まるで野良犬のように、われ先に食べようと喧嘩をしながらすっかり食べてしまう。うつわまでなめ回して食べてしまうのだ。
“お父さん。”
私の後に隠れていた少女の悲しいつぶやきの声に、目前で繰り広げられた、まるで人の革を被った野良犬の群れによる略奪を見たようで茫然自失だった私は現実に戻った。
(お父さんだなんて?まさか…)
注意深く見ると周辺の人々から足げにされで、鼻血を流す一人の大人コチェビが私の目を引いた。
彼は飛び散った最後の一切れの白菜でも自分の口に入れるようと必死になって、痛みを我慢しその場で頑張るグループにいた。
野良犬でもこういう状況では餌を捨てて逃げ出すのではないか。“食って死ねるならば怨念はない”という現代朝鮮語を証明するかのように食べ物に飛びついていたのは、他でもないこの少女の父つまり私の大学の同僚であった。
私は衝動的に前に出て、彼をしゃにむに引っ張ってその場から連れ出した。
私は言葉も捜せず、手がぶるぶる震えて、何をしたらいいのか全くわからなかった。
軍服務を終えて一流大学を卒業し、大学の研究室に配属された有望な科学者だった彼が、はたしてこのコチェビに間違いなかった。
美しい妻と結婚し、一人娘も生まれ喜びだけの日々を送っていた彼が、間違いなくこの野良犬のような人物と同一であったのだ。
彼のような髪の毛を‘カササギの巣‘と表現するのだろう。
久しく洗っていない顔は、石炭を塗ったといっても言い過ぎでないほど煤けていた。
汗と食べカス、泥がまぜこぜに塗り潰された雑巾みたいなボロ着の下には、下着もつけておらず肋骨が浮かび上がっていた。
履物の一方は古いびた便利靴(安い運動靴)で、他方はビニール靴だったが、左右の大きさが違う女子用だった。
その上に驚いたのは、私が腕で感じた彼の体重が、まるで子供のようだったことだ。
彼は自分の娘のことはあきらめていたのか、でなければ忘却したのか、全く関心を表さなかった。
言動も姿も表情も体の臭いも、すっかり変わりはててしまった彼が、私のことを認知したということ自体に無理があるかもしれないが、私の気持ちは、彼が私を認知したと断定した。
残りのお金で手当たり次第に食べ物を買うと、私たち三人は彼の家へ戻っていった。
(続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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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은 구정물과 흙이 무수한 발과 발에 짓밟혀 걸죽한 흙탕바닥인데 골라 짚을수도 없으니 신발속에서는 내발이 미끄덕거리였다.
목욕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냄새에 남새 썩는 냄새, 물고기 비린내, 가축냄새, 육매대의 피비린내가 혼합되여 숨이 막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코 강하게 코와 눈을 자극하는것이 사람의 분뇨 냄새였다.
직경이 약 3백메터나 되는 이 상시 수만명 군중 밀집장소, 공공물류장소안에 당시 위생시설은 하나도 없고, 주변을 둘러 판 깊이 10센치 정도의 흐르지 않는 배수도랑이 고작이였다. 용변도덕을 다 줴버린 구매자는 둘째치고 판매자 겸 경비자인 상인도 백주12시간을 꼬박 자기상품에 결박되여 리탈불능이다.
물론 살아 있는 상인에게 반드시 용변이 있다. 부득불 녀자도 사람들 앞에서 치마나 보자기로 가린채 제 자리 바닥에 용변을 보아야 하는데 그 배설물은 사람들의 통로로 그냥 흘러 내리는 그런 때였다.
이런 관찰, 저런 분석은 나의 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겨우 해가 질 무렵 시계를 팔고, 다음 기뻐하는 소녀에게 신발을 사서 신기는데, 갑자기 가까이에서 된 소동이 일어 났다.
본능적인 방위의식으로 소녀를 막아 나서서 보는데, 한 국수장사 모녀에게 코체븨 무리가 덮쳐 든것이였다. 전등이 없는 시장은 이제 해가 지면 곧 상인들이 다 사라진다.
이런 때 하루 걸식에 성공하지 못한 코체비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제일 약한 사냥감을 선택하여 무리지어 공격하는 것이다. 두부며 국수가 바닥에 나동글며 순식간에 결단났다. 절반 이상이 그 어지러운 바닥에 쏟아지였다. 뚱뚱하고 건장해 보이는 돌격대 코체븨가 새까만 손으로 국수그릇을 나꾸 채여 자기 내의 속에 통채로 쏟아 부으며 달아나고 있었다.
그를 좇아 녀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달리자, 크고 작은 혹은 한쪽 다리가 없거나 영양실조에 걸린 등 각양각색 코체븨들의 무리가 욱 달려 들어 어린 딸만이 남은 장사짐에 략탈적으로 달라 붙었다.
그 장마당 소음속에서도 국수장사 어린 딸의 비명소리가 나의 귀청을 아프게 찔렀다. 코체븨들은 어지러운 땅에 흩어진 국수며 두부쪼각을 둘러 싸고 서로 먼저 먹겠다 들개마냥 싸우며 깡그리 줏어 넣고 그릇을 핥아 먹고 있었다.
“아버지”
내 뒤에 숨어 있던 소녀의 갸날픈 혀밑소리에, 눈을 뻔히 뜬체로 사람가죽 쓴 들개무리의 략탈을 보는 것 같아 망연자실했던 나는 현실로 돌아 왔다.
(아버지라니? 그럼….)
눈여겨 보니 주변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여 코피를 흘리는 한 어른 코체븨가 나의 주목을 끌었다. 그래도 그는 흩어진 마지막 시래기 줄기를 제 입에 넣느라 얻어 밪는 아픔을 마다하고 그 자리를 버티는 축에 들었다.
들개도 이런 상황에서는 먹이를 버리고 달아 났겠건만 “먹다가 죽으면 한이 없다”는 현대조선말을 증명하듯 그 자리를 고수하는 이가 바로 다름아닌 이 소녀의 아버지, 그리고 나의 대학 동료이였다. 충동적으로 앞으로 나간 나는 그를 무턱대고 이끌며 다른 방향으로 갔다.
말문이 막히고 손이 후들후들 떨리여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군사복무에 이어 일류대학까지 졸업하여 대학연구실에 배치된 유망한 과학자였던 그가 과연 이 코체븨란 말인가. 아름다운 안해를 맞아 가정을 이루고 외동딸이 태여나 기쁨이 나날이 커가기만 하던 바로 그가 정말 이 들개같은 사람과 동일인물이란 말인가. 이런 머리칼을 까치둥지라고 표현했던지, 세수물이 닿아 보지 못한 얼굴은 먹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고,
땀과 음식찌끼며 흙의 범벅으로 매닥질한듯 람루한 헌옷에 내의도 걸치지 못한채 뼈만 아롱아롱한 몸이 막대꼬치처럼 싸여 있었다. 신발 한쪽은 헌 편리화였고 다른 한쪽은 주언신은 비닐신이였는데 좌우가 맞지 않는 녀자용들이였다. 놀라운것은 내 팔에 실리는 그의 체중감각이 어린이나 별반 다름 없다는 점이다.
그는 자기 딸은 포기하였는지 아니면 망각하였는지 그 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언동, 형상, 표정 및 체후 등이 말끔 변한 그가 나를 인지하였다 할 감각적 판정에는 무리가 있을런지 몰라도, 내 량심은 그도 나를 알아 보았다고 단정하였다. 내가 나머지 돈으로 닥치는대로 먹을 것을 사자 모두 그 집으로 돌아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