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 무역상과의 대화 1 ‘채팅’ 공개

평양 전력난 심각…’장성택은 불쌍하다’라고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으로 출국해 온 2명의 북한 무역상사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평양의 전력 사정에서부터 무역 업무 내용까지, 주제는 다양했다. 장성택 숙청에 대해서는 “평양에서는 입 밖에 내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시마루 지로)

북한의 무역상사원과 이시마루 지로와의 대화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 명은 아시아프레스 중국인 멤버가 그와 동석한 자리에서,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며칠 전에 미리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전한 후, 이시마루가 문자 메시지로 질문하면 그것을 중국인 멤버가 무역 회사원에게 구두로 전하고, 회답을 받은 중국인 멤버가 문자 메시지로 보내오는 방식이었다. 말하자면 ‘간접 채팅’이다.

1월 후반, 이틀에 걸쳐 총 1시간 반가량 대화했다. 다른 무역상사원과는 2월 하순, 중국인 멤버와 동석한 자리에서 국제 통화를 했다. 내용은 주로 무역 업무에 대해서였다. 두 사람은 중국 랴오닝 성에서 체류 중이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채팅 원문에 수신자 이름 혹은 특정한 문장을 지웠다는 것을 알린다.

북한 무역상과의 스카이프 채팅 화면. 2014년 1월 아시아프레스

북한 무역상과의 스카이프 채팅 화면. 2014년 1월 아시아프레스

 

◆평양도 전기 사정 열악 이시마루 지로
이하 이시마루
: 지금 평양의 전기 사정은 어떻습니까?
무역상1 :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는 하루 평균 2~3시간밖에 전기가 오지 않는다. 평양 중심의 유원지, 곱등어(돌고래) 수족관 등 새로 지은 시설에 전기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시 중심에서 벗어난 교외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전기를 주는 곳도 있다.

이시마루 : 수도는 어떻습니까?
무역상1 :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자주 수도가 끊긴다. 수도도 역시 주변에서 공사하고 있으면 나오지 않게 된다. (밖에서) 길어 와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이시마루 : 평양시민에 대한 배급은 어떻습니까?
무역상1 : 줬다가 안 줬다가 하는데, 수입 쌀이라고 백미를 주고 있다. 중국 쌀인지 어데 쌀인지 모르겠다. 때에 따라 강냉이(옥수수)를 섞어 줄 때도 있다.

이시마루 : 평양 시장의 물가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무역상1 : 백미(쌀)는 5,000원 이상, 돼지고기는 1Kg에 15,000원, 100 달러($) 는 78만원이다.(1월 시점) ※주 지난해 가을 당국에서 외화 사용에 대한 단속 강화 통지가 있어, 미 달러나 중국원 소유자가 조선원으로 바삐 바꾸는 움직임이 강해져 외화 불법 환전 환율이 하락하고 물가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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