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열병식의 훈련을 받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아시아프레스 리준 기자가 비디오로 촬영했다. (촬영 리준, 정리 남정학)

2006년 8월 평양 3대혁명기념관 인근 광장. 중학교 5, 6학년(16~17세) 여학생들이 열병식 훈련을 받기 위해 모여 있다. 이들의 어깨엔 모두 번호표가 붙어 있다. 탑 위의 통제관은 이 번호표를 통해 학생들의 동작을 지적한다. 동작이 틀린 학생은 따로 적어 추가 훈련을 시킨다.

촬영자에 의하면,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되는 1분 가량의 열병식을 위해 이 여학생들은 1년동안 하루 12시간 씩 훈련 받는다. 특히 행사 전 6개월 동안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다리가 굳어, 변기에 앉지 못하므로 '서서 똥을 싸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참가한 학생들 대부분은 심각한 관절염이나 소화기계통의 병에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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