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말도 중학생들 사이에선 무의식적으로 확산
휴대전화 사용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북한에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통화 외에 문자메시지 기능을 통해 문서나 사진 등의 교환도 성행 중이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문자메시지의 사용법을 사진으로 설명해 주었다. 또한 중학생이 만든 동영상 메시지를 입수했는데, 거기에는 정치적으로 '위험한' 말도 쓰이고 있었다. (이진수)

양강도에 거주하는 취재협력자인 최경옥 씨가 북한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었다. 이 전화기는 통칭 '뚱보'로 불리는 T65다.

IT 사진1 촬영 최경옥 (아시아프레스)

사진1 촬영 최경옥 (아시아프레스)

메시지 항목의 화면. 맨 위쪽의 제목에는 '통보문'으로 돼 있다. 아래에 (1)새 통보문 (2)수신함 (3)송신함 (4)초고함 (5)보낸 것(상세 내용 불명) (6)사용자 등록부 메뉴가 나열 돼 있다.

IT 사진2촬영 최경옥 (아시아프레스)

사진2촬영 최경옥 (아시아프레스)

 

'통보문 작성'을 선택한 화면. (1)단문통보문(문자 메시지 서비스, SMS)과 (2)다매체통보문(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MMS)을 선택할 수 있다. (1)은 텍스트만 보내는 것이고, (2)는 사진이나 음악, 짧은 동영상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