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13년에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가 북한의 버스터미널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수많은 버스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특히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버스터미널에는 수 백명 이상의 사람들로 무척 북적이는 모습이다. 버스 사이에는 식수를 파는 여성이나 물을 사서 몸을 씻는 남성도 보인다. 아예 입구에서 목욕탕을 운영하기도 한다.

각기 다르게 생긴 버스의 전면에는 '신의주', '해주' 등의 행선지가 붙어 있다. 국영철도가 마비돼 늘어나는 이동수요를 당국이 충족시키지 못하자, 보안부(경찰)나 돈 있는 개인이 투자해서 장거리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점차 발전해 전국을 연결할만큼의 대규모 버스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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