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는 각 지역마다 공설시장이 있다. 그 중에서도 평양시 중심부에 위치한 모란시장의 활기찬 내부 모습을, 아시아프레스의 구광호 기자가 2011년 6월 촬영 했다.

1,000명이 넘는 상인들이 저마다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잇다. 이 상인들은 폭 80센티미터의 판매대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세를 시장관리소에 납부한 '사장'들이다. 고용된 점원이 아니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열심이다.

식품을 비롯해 의류,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이 즐비하다. 영상에 나오는 공업품이나 고급 과일 등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평양의 중심부답게 고가의 화장품과 시계도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평양 주민들도 충분한 배급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장사를 통해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민들이 떠받치고 있는 시장경제의 힘을 엿볼 수 있다.

(영상에 나오는 가격은 2011년 6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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