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학습과 강연회도 자주 열린다. 사진은 비밀리에 촬영한 김정은 우상화 선전 정치학습의 모습. 2013년 8월 북부지역에서 '민들레' 촬영 (아시아프레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학습과 강연회도 자주 열린다. 사진은 비밀리에 촬영한 김정은 우상화 선전 정치학습의 모습. 2013년 8월 북부지역에서 '민들레' 촬영 (아시아프레스)

 

최근 북한이 국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보위부(비밀경찰)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 이준혁(가명) 씨는 지난 21일 모든 인민반에 담당 보위원들이 강연을 나와서 "'탈북자 김영남의 가족 3대를 멸한다'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됐다"고 23일 전해왔다. (강지원)

이준혁 씨의 증언에 의하면 강연을 한 보위부원은 "나라를 배신한 것도 모자라 남조선에서 반동 단체를 만들고 반공화국 행위를 하는 '김영남'의 죄행을 전달하면서 '지금까지 공화국은 광폭정치로 남아있는 가족들을 용서해주었지만 이제는 쓰레기들을 쓸어버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계속해서 이 씨는 보위원이 이 인물에 대해 '10여 년 전에 탈북을 했고 한국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반동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씨는 "'김영남'은 2012년 경 함경북도 국경지역에 사는 남동생에게 북한의 영생탑(김일성의 사망을 기리는 탑)을 폭파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인물"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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