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 시장에서 중국산 잡화를 파는 여성. 위생 모자에 빨간 조끼 착용이 이 시장의 규칙. 폭 80센티의 매장 경영자다. 2013년 6월 양강도에서 촬영 '민들레'(아시아프레스)

 

<외국인이 절대 만날 수 없는 뒷골목 여성들> 기사 일람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북한 국내의 지인이나 취재협력자에게 자주 감상이나 의견을 물어보지만, 대답은 지극히 냉담하거나 무관심하다.

"이제 핵 강국이 됐다고 정부는 자랑스레 선전하고 있지만, 생활이 좋아진 것도 없고 우리하곤 아무 상관없어요. 핵무기나 미사일이 주위에서 화제가 되는 것도 없어요"(북부 양강도의 40대 여성)

"미사일 발사 보도를 텔레비로 보라고 위에서 말하지만, 정전이 계속되어 볼 수도 없다"(평양시의 30대 여성)

"살아가기 힘든데 핵과 미사일에 큰 돈을 쓰는데는 솔직히 말해 화가 난다. 그 돈으로 인민에게 쌀을 나눠주면 얼마나 좋을까" (북부 함경북도의 30대 여성)
관련기사: <북한주민 인터뷰> ‘미사일 발사 관심 없다’ ‘영양실조 투성이…인민군은 전쟁할 수 없어’ ‘지는 것이 지금보다 낫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선 최근 5년간 북한 여성들로부터 국가와 인민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나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듣지 못했다. 서민 여성의 대부분은 매일 장사에 나서고 있지만, 그것은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매일이 전투인 것이다. (이시마루 지로)

아파트가 뒷골목에 생긴 시장에서 쌀 등 주식을 파는 여성들. 돈만 내면 전국 어디에서도 식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6월 평안북도에서 촬영 김동철(아시아프레스)

큰 배낭을 메고 가는 할머니. 2007년 8월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관련기사: <북한사진보고> 강제동원되는 여성들의 모습(2) 정치학습에 행사에 토목작업까지, 참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개장 시간에 맞춰 시장에 상품을 나르는 여성들. 2008년 10월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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