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 시장에서도 쌀과 옥수수 등의 식량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청진시의 시장을 2013년 9월에 촬영. (아시아프레스)

8월 5일, UN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채택됐다. 석탄, 철광석, 수산물의 수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북한 무역수입의 3분의 1을 잃게 되는 김정은 정권에 있어서 혹독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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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대의 무역 상대국인 중국은 8월 15일부터 제재 실시를 공표했다. 2주가 지난 지난달 29일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의 취재파트너에게 의뢰해 북한 양강도에 있는 두 군데의 공설시장에서 물가를 조사했지만, 시장에서는 경제제재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한 물가는 다음과 같다.

백미 5200~5300원
옥수수 2500~2600원
가솔린 15000원
경유 8500원
(모두 1kg 당. 한국돈 1000원은 약 7.1원)
중국 1위안의 실세교환 환율은 1190원이었다.

6, 7월의 물가조사와 비교했을 때 식량 가격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은 10% 내려갔다. 이점에 대해 북한 취재협력자는,
'동해안의 오징어 잡이배가 끝나서 어선용의 경유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보고 있다.

대인민원 교환 환율도 거의 변화가 없지만, 중국 원의 대미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의 '원화 강세'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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