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중국과의 교역은 북한 경제의 생명이다. 계산기로 계산하는 상인 여성. 2013년 8월 혜산 시장에서 촬영 '민들레'(아시아프레스)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와 외교 압박에 많은 국가가 동참하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미국과 그에 추종한 일부 국가'만이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모양새다. 10월 24일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 협력자가 전했다.

협력자는 "나는 (아시아프레스가) 보내준 뉴스를 보고 알지만, 여기서는 미 제국주의 자들이 경제봉쇄를 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어 세계의 많은 나라가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국내 상황에 대해 말했다.

북한 관영 매체를 봐도 유엔 안보리의 경제 제재를 부당하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에 의한 제재'라는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 러시아나 중국, EU등 다수의 유엔 회원국이 제재를 함께 이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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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역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제재 전면 참가의 충격이 커, 서민들 사이에서도 귀중한 외화 수입원인 석탄, 철광석, 해산물의 수출이 금지된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 내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참고사진) 10월 중순 시점에서 물가에는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중국산 쌀을 파는 여성들. 2013년 9월 청진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화물자동차. 북한과의 수출이 전면 정지된 것은 아니다. 2017년 9월 요녕성 단동시에서 촬영 박영민(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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