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이른 아침 길거리에 펼쳐진 아침 시장. 여성들이 농촌에서 구입한 싼 야채를 도시에서 되넘겨 팔고 있다. 2013년 9월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어느 때보다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내부의 주요 소비 물가를 조사했다. 최근 북부 지역의 물가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휘발유 등 연료값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주식인 옥수수 등의 가격은 수확기를 맞아 조금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강지원)

10월 25일에 조사한 북부지역의 주요 소비 물가는 다음과 같다.

휘발유: 21,780원(한화 약 2,883원)
※10월 6일 조사 물가는 휘발유: 17,000원 (한화 약 2,400원)

디젤유: 15,700원(한화 약 2,210원)
※10월 6일: 10,000원 (한화 약 1,400원)

쌀: 4,600원(한화 약 580원)
※10월 6일: 5,500원 (한화 약 770원)

옥수수: 2,100원(한화 약 300원)
※10월 6일: 2,400원 (한화 약 340원)

※가격은 모두 1Kg당 북한 원이다. 연료도1Kg으로 계산된 것에 주의할 것. (휘발유 1리터= 0.72~0.76Kg)

조사지역의 실세 교환 환율은 100위안=북한돈 12,100원.

참고로 중국돈 100위안은 한국돈 약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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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와 비교했을 때 연료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인 쌀과 옥수수는 오히려 값이 내려갔다. 이에 대해 취재한 협력자는 "가을철을 맞아 쌀 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렸을 뿐이다. 농민들은 대단히 힘들다"라고 실정을 증언했다.

조사한 협력자는 "양강도는 연료가 들어 오지 않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 내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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