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내부> 휘발유 가격 큰 폭 하락, 김정은 방중 효과?

(참고사진) 길 한가운데를 당당하게 지나는 소달구지. 연료난으로 소는 중요한 운반 수단이다. 2012년 11월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작년부터 가격 상승이 계속되던 연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약 30%, 경유도 약 35% 하락했다. 국내 각지에서 물가 조사를 계속해 온 취재협력자들은 “중국에서 밀수했다는 소문은 있지만, 확실한 이유는 모른다”라고 가격 하락의 원인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5월 8일에 북부지역에서 사는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조사한 휘발유의 시장 가격은 1킬로 당 1만 13원(한국돈 약 1,274원), 경유는 5,340원(약 681원)으로, 4월 초와 비교하면 35% 정도 하락. 최고치를 기록한 2월 후반과 비교하면 약 65%나 하락했다. 참고로 연료 가격이 급등하기 직전인 작년 4월은 휘발유 1킬로가 8,400원 정도였다. (모두 아시아프레스 조사)

북한 시중의 석유 연료는 정부가 관리하는 ‘연유공급소’와 국영기업에서 부정 유출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정부가 공급하는 가격과 양에 의해 가격도 오르내린다. 또 석유 연료는 100%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제재의 영향이 나타나기 쉽다.

작년 12월에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제재 2379호’에 의한 휘발유 등 석유 정제품의 대북 수출은 올해 1월부터 연간 50만 배럴 이하로 제한되어 작년보다 90% 가까이 줄었다.

4월에 중국 세관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북한에 휘발유, 경유의 수출은 제로였다. 새로운 통계 발표를 기다려야 하지만, 3월 말에 김정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이후 중국에서 연료 수출이 재개됐거나 재개될 전망이 보인 것이 연료 가격 하락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이시마루 지로/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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