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평양시 대성구역의 노상에 앉아 식품을 파는 여성. 2011년 6월 촬영 구광호(아시아프레스)

 

중국, 한국, 미국의 정상과 연속 회담을 진행해 북한 국내에서는 김정은의 평가가 호전되고 권위 앙양에도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월 들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권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악화가 지속되고 생활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시마루 지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들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도 하루 늦게 봤다. 국내 취재 파트너들에게 감상을 물어보자,

"감동했다"
"적지에 들어가는 김정은 원수의 용기는 대단하다"
"이것으로 생활 형편이 나아진다"
"남쪽이 도와준다"
라는 기쁨과 기대를 드러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 총 3번, 이어 6월 12일에 트럼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해 김정은에 대한 국내의 평가는 급상승했다.

하지만 판문점 회담에서 3개월이 지난 지금, 북한 국내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변화가 보이지 않고 경제 악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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