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김정은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임했다. 조선중앙통신에서 인용.

◆기름도, 식량도, 비료도 러시아가 주는가?

러시아와 가까운 함경북도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5월 2일, 4월 말 김정은-푸틴 회담 이후 일반주민과 무역업자 사이에서 러시아의 지원과 경제협력에 기대하는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노동신문 등 매체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에 성과가 있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 때문인지 주민들 사이에서 '러시아로부터 연료, 비료, 농약, 식량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또한 러시아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교역 확대에 희망을 거는 무역상사도 많다"

이 '러시아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것에 대한 실망이 있다. 경제제재 완화의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고 오히려 무역의 9할을 의존해 온 중국은 제재 준수의 자세를 명확히 하고 있다.

중국은 하노이 회담 직후인 3월 초부터 통관 검사를 엄격화 하고 여기에 더해 국경에서의 밀수 단속도 철저하게 실행했다. 북한의 국영 무역상사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무역이나 합작 사업의 부진은 너무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