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문재인 정권을 겁쟁이라고 비난

"미사일 발사는 우리의 군사력을 알리려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를 과시하고 협상을 유리하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당 비서는 설명했지만, 국가의 식량 배급도 없어 주민의 생활이 형편없으니 (미사일 발사 목적에 대해) 일반인에게는 알리지 않고 간부들에게만 정세 강연을 했을 것이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하루 한 끼로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조만간 승리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처구니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동안에도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할 때마다 북한 정권은 방공훈련과 대항훈련을 하는 등 국내 긴장이 고조됐다. 취재협력자는 이번에는 훈련에 맞춰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했기 때문에 정세가 긴장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고 말하지만, 국내는 매우 평온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에는 미사일이든 핵이든 시험하게 되면 인민반을 통해 주민을 동원해 경계태세를 취하게 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회의가 있어도 '자력갱생'만 말한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미국과 연합군사훈련을 하면서 북측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판하는 문재인 정권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8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말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권을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댄다'라고 욕설을 퍼부었고, 8월 16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라며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