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권

<북한내부> 김정은이 내놓은 ‘주민통제 포고문’이 뜯어져 파문… 경찰 대대적 수사(사진 4장)

(참고사진) 지하철 역에 들어가는 주민을 선별하는 병사. ‘옷차림이 나쁜’ 사람은 역구내에 들여 보내지 않는다. 2011년 6월 평양시 대성구역에서 촬영 구광호(아시아프레스)

북한에서는 국민에 대해 삼엄한 통제를 강구하기 위해 ‘포고문’을 공공장소에 내붙인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최근 10년간 최소 4번의 ‘포고문’을 확인한 바 있다.

예를 들면 2009년 12월에 나온 ‘포고’는 ‘외화를 유통시킨 자는 사형도 포함해 엄벌에 처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외에 ‘교통질서 문란 행위’, ‘위험 약물 사용’을 엄벌에 처한다는 것이 있다.

3월 18일에 새로운 ‘포고’가 나온 것을 다수의 취재협력자가 전해왔다.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하는 자를 엄벌에 처한다’라는 내용으로, 중국에 월경 및 밀수나 마약 판매, 중국 휴대전화 불법 사용을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 외에도 자본주의적 경제 현상, 자본주의적인 복장이나 머리 형식 등을 엄중히 단속한다는 것을 강조해 주민들 사이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3월 31일에 북부의 혜산시에 붙여진 ‘포고’가 뜯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혜산역 앞에 붙여진 ‘포고’가 야간에 뜯어졌다. 풀 먹인 부분만 남아 있었다. 보안(경찰), 보위부(비밀경찰)가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이같이 전해왔다. 통제를 강화하는 당국에 대한 불만인지, 외국에 ‘포고’ 내용을 전하려 했는지 실행자의 동기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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