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권

<북한내부> 한・미와의 정상회담 국내 공표 지연은 왜? 주민 ‘트럼프와 만나는 것 모른다’… 급전개에 김정은도 당혹

(참고사진)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꼭 주민들을 모아 선전용 정치 학습 집회를 하지만,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3월 12일 시점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2013년 여름에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 북부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 3명과 3월 11일까지 수일간 연락해 물어보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특사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회담 한 것은 알지만, 한국 정부가 4월 말에 진행한다고 발표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10일에 통화했던 다른 협력자는 김정은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모른다”라고 대답했다. 12일 10시 시점에서 북한 관영 언론은 한국, 미국과의 정상 회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주민에 대한 정치학습이나 선전도 아직 진행되지 않은 모양이다. 긴장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의 급선회를 국내에 어떻게 설명, 선전할지 북한 정부 내에서 정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특사와의 면담에서 김정은은 핵, 미사일 실험 중단과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 국내에서는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핵은 정의의 보검’, ‘우리는 핵 강국’ 등의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김정은 정권은 어쨌든 한국과 미국에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데 그것과 국내의 설명, 선전의 매듭을 어떻게 지을지 관심이다.

기이한 것도 있다. 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웹판에 3월 10일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조선어판)에서 ‘분단의 주범인 미국이 계속해 온 북침 전쟁 소동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을 평화 담판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라고 미국과의 정상 회담에 대한 입장을 처음 설명했지만, 이 기사가 삭제된 것이다. 미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내에서는 국제 사회의 제재로 경제 상황이 날로 악화되어 ‘빨리 핵, 미사일을 포기하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라는, 자국의 핵 포기를 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또 긴장 완화로의 급전개는 북한 정권이 일상적으로 진행해 온 한미에 대한 적대, 경계 선전에 의한 내부 결속 도모의 효과를 약화시킬 것이다.

북한정권은 ‘한국,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회담을 실현시킨다’라는 김정은의 권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간 부정해 왔던 ‘비핵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라는 방향 전환을 국내외에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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