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북한내부> 민간무력 경계태세 진입, 참호 파고 포에 실탄 장전…긴장 지속에 주민 불만 고조

(참고사진)평양시내를 이동하는 군부대. 2008년 12월에 사동구역에서 촬영 이송희(아시아프레스)

 

북한 당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4월 초부터 전국에서 민간무력인 교도대, 적위대, 붉은 청년근위대가 군사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과 달리 참호를 파고 방사포에는 실탄까지 채우는 등 실전 태세여서 지역 분위기가 긴장돼 있다고 내부의 협력자가 전했다.

10일 함경북도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내부 협력자와의 통화 내용을 아래에 게재한다.

협력자: 여긴 당장 전쟁 난다고 얼마나 들볶는지 모릅니다. 미국과 한국이 군사훈련하는데 이전과 달리 많은 무력이 동원된 상태여서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며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갖추라고 기관, 기업소 별로 포치됐다. 4월 초부터는 교도대, 적위대, 붉은 청년근위대가 훈련에 들어갔다.
※교도대: 육군 보병사단 수준의 무장과 편제를 갖춘 예비군.
로농적위대: 교도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장년층과 미혼 여성들로 구성
붉은청년근위대: 중학교 4~6학년 남녀로 구성된 소년병.

기자: 훈련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합니까?
협력자: 교대제로 진지를 지키는데 교도대인 경우 참호를 파고 숙식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기(북한) 옛날 준전시 때보다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교도대는 대부분 공장 노동자들인데 정세가 긴장하다며 전문 훈련만 하고 있습니다. 방사포에는 실탄을 다 재워놓고 명령만 내리면 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무인기 같은 경우는 발견되면 사격권한이 있는 사람은 쏴도 된다는 지시가 내려 왔습니다. 내일은 적위대에서 실탄 사격훈련도 합니다.

관련기사 : <북한내부> 드론에 경계심 드러내…민군의 격추 훈련에 실탄 지급

기자: 참가자들이 힘들어 하지 않습니까?
협력자: 교도대, 적위대 모두 힘들다는 게 말도 아니에요. 교도대 같은 경우 훈련기간의 식량 절반을 본인에 부담시켜 더 힘들어 합니다. 이번에는 정세 때문에 병가 구실을 대도 빠질 수 없어 모두 힘들어 합니다. 이번에 민간무력 비상소집 훈련을 했는데 무기 창고 열쇠를 가진 병기 창고장이 30분 늦게 나왔다고 바로 해임하고, 살벌합니다.

민간 무력의 경계 태세 강화, 보위부 등 치안기관의 집중 단속 등으로 주민의 생계 활동도 위축되는 분위기어서 내부에서 불만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당국이)하도 힘들게 하니까 전쟁하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장마당에서는 ‘그래도 지금처럼 사는 것 보다 낫지 않겠냐’라고 아는 사람들끼리 말해요. 손해 보는 건 윗대가리들이겠죠” 지역 민심과 자기 견해를 밝힌 협력자의 증언이다.

【관련기사】
외국인이 절대 만날 수 없는 뒷골목 여성들(2) 동원, 장사에 여성도 군인도 늘 피곤한 나날을 찍다
평양에서 볼 수 있는 것, 보지 못하는 것. 주관적 인상론을 배제하기 위해(5) 연출된 평양(중) 외국인의 눈을 속이는 구조의 실례
<북한내부> 국가보위성 주도 마약 단속 시작… 사범에 대한 형벌 구체화하고 수용소도 설치

関連記事

  1. 승강구에서 승차권과 짐의 양을 확인하는 여성 승무원 정전과 기관차 부족으로 국영 철도 지연 상시화
  2. 자전거로 힘겹게 식량을 나르는 '되거리' 상인. 2010년 10월 평안남도에서.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북한내부영상> 농촌의 식량을 장마당으로 운반하는 도시빈민…
  3. <북한사진보고> 김정은 시대의 어린 꼬제비들(4) 방치되는…
  4. <북한내부> 국경경비대 복무 환경 급격히 악화, 외출금지에…
  5. <북한내부> 경제제재의 효과는 있는가? 물가 동향 조사에서…
  6. (참고사진) 혜산시 교외에서 본 꼬제비. 부모님은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2012년11월 양강도 혜산시 교외. 양강도 거주의 아시아프레스 취재 협력자 촬영. (아시아프레스) 황해도 주민이 보는 김정은 시대 1년 (1) ‘…
  7. (참고사진) 연쇄 살인 사건이 있었던 곳은 '22호 정치범 수용소' 철거지의 농촌이었다. 사진은 평안북도의 농촌. 촬영 2012년 11월 (아시아프레스) 북한에서도 발생한 엽기 살인 사건(1) 유아 3명을 피를 …
  8. <북한사진보고> 미키, 키티에 도라에몽까지 확산……

Pickup기사

<북한내부> 휘발유 가격이 하락, 밀수? 중국・러시아에서 유입 정보도 <북한내부영상> 산에 밭을 일구는 북한 지방의 빈곤층 주민들 <북한내부> 임산부 대형 화물차에 치여 사망, (사진2장) <북한내부> 장마당 내 중국돈 사용 단속 강화… 적발 시 압수, 감시카메라까지 설치 <북한내부> 국경 봉쇄를 위해 압록강 연선 건물 강제 철거 한창, ‘제2의 휴전선’ 주민 실토 <북한내부> 40대 여성의 본심, “김정은이 먹여주는 것은 아니다” 권력의 부패에 강한 분노(사진2장) <북한내부> 미국만이 경제 제재? 세계의 제재 동참을 국민에 숨기는 김정은 정권(사진3장)

북한시장정보

E-BOOK 문서자료집

김정은 시대의 중학교 교과서 자료집DVD

연재기사 ・특집

  1. 중국산 쌀을 파는 여성들이 면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쌀 자루에는 '아키다 코마치'라는 일본 브랜드가 보인다. 2013년 10월 북부 국경 도시(아시아프레스)
  2. 농촌동원의 작업 중간에 열린 정치 학습의 모습. ‘김정은 동지와 생사 운명을 함께 하는 진정한 동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여성 간부가 빠른 말투로 자료를 억양없이 내려 읽는다. (2013년 6월 북부지역에서. 민들레 촬영)
  3. 런던 올림픽에서 귀국한 선수들이 환영을 받고 있다. (2012년 8월 '우리민족끼리' HP에서)
  4. 경성(당시 서울)에 있던 명문 조선권투클럽의 선수들이 한강에서 야유회를 했을 때의 기념사진.
  5. 북한 무역상과의 스카이프 채팅 화면. 2014년 1월 아시아프레스
PAG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