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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부> 순항미사일 공격 대비 훈련 강화…물자와 식량 부족으로 혼란, 결핵, 영양실조 병사도 증가

(참고사진) 이동 중인 병사들의 모습이 모두 여위어 있다. 2008년 8월 평양시 외곽에서 장정길 촬영(아시아프레스)

 

4월 중순부터 북한군이 순항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갱도 진지의 방호벽 보강 작업과 함께 공습에 대처한 비상훈련이 시작됐지만, 물자와 식량 조달에 지장이 생기면서 영양실조에 걸리는 병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폐타이어로 유도 미사일 방어 지시

청진시 주둔 군관계자가 5월 17일에 아시아프레스에 전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유도미사일을 막기 위한 대책이라며 전군의 갱도 진지는 물론 전술무기, 군용 차량들이 보관된 갱도도 입구로부터 20미터 주변을 폐기 타이어로 덮을데 대한 지시가 내려왔다. 지금 폐 타이어를 얻으려고 군인들이 농장 달구지 바퀴까지 떼는 등 타이어를 훔치는 도둑질이 성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지시가 있어 폐타이어를 구비해 놓았지만, 부대들이 연료가 부족해 타이어를 난방과 주방용 땔감으로 훔쳐가 사용했기 때문에 다시 지시가 내려 온 것이다. 검열 때문에 폐 타이어를 갖춰 놓지만, 며칠 못 가서 땔감으로 될 것”
관련기사: <북한내부> 인민군 갱도 진지 방호벽 강화, 트럼프 정권의 시리아 공격에 위기 느꼈나

갱도 보강 작업과 함께 공습에 대비한 피난 훈련도 실전 분위기로 진행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지휘해야 할 부대 장교들은 지시를 야유로 대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17일 현재 공습에 대비한 비상소집 및 피난 훈련을 2회 이상하면서 2일동안 갱도에 들어가 생활했다. 군관(장교)들 속에서는 ‘전쟁이 일면 핵전쟁이겠는데 모래마대로 갱도 입구를 보호하는 것보다 갱도에 들어가지 말고 모두 흩어져 있는 게 전투력 보전에 더 낫다’며 야유하고 있다”

한편 긴장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부대의 식량부족과 군인들의 굶주림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현재 특별한 이유 없이는 유동이 금지된 상태고 중대별로 한개 분대만 부업 농사를 하고 있어 먹는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식량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투준비라고 이동도 금지시켜 부대들에 허약자가 증가하고 있다. 식량이 없어 세끼를 겨우 맞춰 먹이는 상태다. 현재 보통 한개 분대 10~12명 중에 3명 정도가 허약(영양실조)자이고 군 병원에도 영양부족으로 결핵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군병원에 의약품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입원 후 15일이 경과하면 바로 감정제대(의병제대)시켜 고향에 보내는 군인이 늘고 있다”

이 군관계자가 “순항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지시”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에 김정은 정권이 긴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에 중국 휴대전화를 보내 국내 사정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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