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내부> 연료비는 오름세 지속, 북한 원화는 하락… 최신 물가 조사

(참고사진) 시장에서 국내산과 중국산 식량을 팔고 있다. 2013년 9월 청진시. 아시아프레스 촬영

 

5월 초순 연료비의 급등과 함께 주요 소비물자의 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북한에서 현재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내부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가 5월  31일에 조사한 물가를 전해왔다. (강지원)

함경북도의 국경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조사한 지역 물가는 다음과 같다.

주식인 입쌀과 옥수수는 국내 생산 입쌀이 5,200원, 옥수수는1,800~2,300원이다. 입쌀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5월 초순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연료비는 휘발유가 1kg당 16,000원, 경유는 9,000~10,000원이다. 1리터 당으로 계산하면 5월 초순 대비 휘발유가 18,000원에서 약 22,000원으로 올랐고, 12,000원이던 경유는 약 10,840~12,050원이다. 경유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휘발유는 20%정도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북한내부> 일본의 2배!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교통혼란… 물가도 조금씩 올라

경유의 가격차가 심한데 대해서는

“지금 낙지(오징어)철이라 고기잡이 배에 넣을 싼 디젤유를 찾는 사람이 많아 경유에 석유를 섞어 눅게 팔고 있다. 싼 것은 리터 당 8,000원도 한다. 그래서 배들이 바다에 나가 고장나는 게 많다”라고 협력자는 설명한다.

주요 소비 물자 외에 공업품 가격도 오르는 모양새다.

“공업품 가격 상승으로 소매와 도매가격의 차가 비슷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공업품은 잘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기름값이 올라 공업품 가격도 따라 오르는 것 같다. 장사짐을 써비차로 운반하니 기름값에 좌우되는 것 같다”라는 것이 협력자의 견해다.

유가 급등으로 차 운행에 영향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써비차’와 외화벌이 회사 차는 다니지만, 회사 차가 아니면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라고 협력자는 말한다.

주목되는 것은 대 중국 위안화의 실세 환율이 하락세라는 점이다. 북부 지역의 1위안 당 환율은 1월 중순에 1,210원, 5월 초순이 1,240원이었으나 이번에는 1,280원으로 북한 원화는 하락세이다. 참고로 5월 말 미국 달러 환율은 1달러=8,760원이다.

한편 모내기철이면 장사와 이동을 통제하는 북한이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단속을 강화한다고 한다.

협력자는 “5월 초부터 모내기 동원 때문에 장마당을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운영한다. 그 외 시간에 장사하거나 길거리에 오가는 사람은 규찰대가 단속하고 있다”라고 지역 상황을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에 중국의 휴대전화를 보내 국내 사정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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