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조선인민군 병사들의 진면모(6) 야위고 후줄근한 병사, 서민에 음식을 요구하는 장교, 이런 군대로 싸울 수 있나? (사진4장)

뭐든 일을 돕겠으니 음식을 주면 좋겠다고 촬영자에게 간청하는 복무 8년째의 26살 병사. "부대 식량은 자력으로 해결하라고 위에서 말하고 있다"라고 증언한다. 2011년 3월 평안북도에서 촬영 김동철(아시아프레스)

뭐든 일을 돕겠으니 음식을 주면 좋겠다고 촬영자에게 간청하는 복무 8년째의 26살 병사. “부대 식량은 자력으로 해결하라고 위에서 말하고 있다”라고 증언한다. 2011년 3월 평안북도에서 촬영 김동철(아시아프레스)

 

북한 내부의 취재협력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표정에 가장 미소가 적은 것은 병사들이다. 경관이나 철도원이라는 같은 정부 기관의 제복을 입은 사람들보다도. 하물며 시장에서 장사하는 여성이나 거리의 아이들과도 비교가 안 된다.

많은 병사가 인상을 찌푸리거나 패기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굶주리고 있는 것. 대부분의 부대에서 급식이 부족해 영양실조도 드물지 않다. 또 통제가 심한 오랜 병영 생활, 그리고 가족과도 거의 만나지 못한 채 훈련과 토목 작업에 몰두하는 날들이 11년이나 지속된다. 웃는 것도 잃어버리고 만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한국 거주의 탈북자가 이렇게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상태로 싸울 수 있나? 거지 아이 앞에서 음주, 사기 떨어진 군대

“북한에서 제일 배를 곯고 우울한 집단은 군대가 아닐까”, 영상을 보며 항상 느끼는 것이다. (이시마루 지로)

옥수수를 길에 널어 건조 작업을 하는 병사들. 대부분의 부대에서 경작, 수확, 탈곡 등 '먹기 위한 작업'도 병사들의 일상 업무이다. 2008년 10월 황해남도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옥수수를 길에 널어 건조 작업을 하는 병사들. 대부분의 부대에서 경작, 수확, 탈곡 등 ‘먹기 위한 작업’도 병사들의 일상 업무이다. 2008년 10월 황해남도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다음 페이지: 공원에서 휴일을 즐기는 주민들 옆에서 휴식 중인 병사들은 녹초가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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