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내부> ‘박근혜는 인민의 폭동으로 탄핵’ 당국 선전, 주민은 “남쪽은 대통령도 파면시킬 수 있나” 호평

북한에는 김정은 찬양 구호가 넘쳐나고 있다. 2013년 9월 함경북도 청진 역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최근 북한 당국이 여성동맹 강연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주민에 전하며 한국을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로 비난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참가자는 대통령도 잘 못하면 파면되는 사회에 긍정적 인식을 가진 것 같다고 북한 내부의 협력자가 전했다.(강지원)

북한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6월 30일 여성동맹 강연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박근혜)대통령이 뇌물을 받았기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는 강연을 했습니다. (한국이) 썩어빠진 자본주의 국가여서 대통령이 인민들의 생활을 책임지지 않고 뇌물을 처먹었기 때문에 국민이 폭동을 일으켜 감옥에 갔다고. 그러면서 돈많은 부자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보다 사회주의가 좋다고, 우리 나라는 화목한 대가정이다고 말했어요”

한국을 비난하고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부각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협력자를 비롯해 회의에 참가한 많은 주민은 역으로 이런 한국 사회를 긍정적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협력자는 “(강연을 들으며) 대통령도 잘 못하면 떨굴수 있는 나라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김정은 장군님은 뇌물을 안 받고도 잘 먹고 잘 살지 않나요. 표현 안해서 그렇지 모두 나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체제 선전에 활용하려 했지만, 북한의 독재 체재와 상반되는 민주주의 사회 실상에 주민들이 동경을 품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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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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