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협력자 최경옥 씨가 촬영한 5000원 화폐의 연속 번호 (2011년3월 양강도)

취재협력자 최경옥 씨가 촬영한 5000원 화폐의 연속 번호 (2011년3월 양강도)

 

내부 기자 김동철은 "평소 급료가 늦게 나오거나 지불되지 않는 공장 등에서 드물게 급료가 지불될 때는 어김없이 새로 인쇄된 지폐로 지불된다. 그럴 때는 '화폐를 많이 찍어낸 것 같다'고 말들 하고, 또 달러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 최경옥 씨 역시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연속 번호가 찍힌 5000원짜리로 지불을 하면, 또 지폐를 대량으로 인쇄했다고 여긴다" 고 설명한다. 지폐를 언제, 얼마나 인쇄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안타깝게도 아직 알 수 없지만, 초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킨 원인의 하나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이밖에 국제적 원유가격의 상승과 핵실험에 대한 경제제재, 한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한 식량, 비료지원의 두절 등 경제 환경의 변화가 얼마만큼 초인플레이션 발생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역시, 앞으로의 조사 과제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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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진강> 소개

림진강 제6호 표지.

림진강 제6호 표지.

북한 내부에서 취재하는 북한사람, 이른바 '북한 내부기자'들의 취재내용을 담은 북한 내부소식 전문지. 한국에서는 2007년, 일본에서는 2008년에 창간되었다.

2010년에는 영어판도 발간하였다. 한국어판은 2009년 4호 이후로 발간이 안 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2년 2월에 최신 6호가 발간되었다.

제6호에서는 2012년 2월까지의 취재내용이 반영되어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과 후계자 김정은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과 심정, 북한의 디지털•IT사정 최신보고, 굶주린 조선인민군 분석, 평양 10만 세대 아파트건설현장 잠입르포 등 다양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발간되는 북한 소식지 <임진강>과 아시아프레스에서 발간하는 <림진강>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009년 4호까지는 동일한 잡지였으나, 그 후로는 따로 취재/편집을 하는 별도의 잡지임을 알려 드립니다. <림진강> 최신 6호 일본어판 구입은 아시아프레스 홈페이지 https://www.asiapress.org/apn/archives/2012/02/10105433.php에서 가능합니다. (일본 대형 서점, amazon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