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선배급대상"조차 규정에 따른 부양가족 몫까지 배급이 지급되는 곳은 경찰관이나 보위부원, 간부들에게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의 경우는 본인 몫 밖에 지급되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노동자의 국정 월급은 2011년 4월 시점에서 평균 2000∼3000원(약60∼90엔) 정도로, 실제 생활을 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금액이다. 배급이 끊긴 사람들, 있다고 해도 모자란 사람들은 필연 장사나 불법적인 임금노동을 해서 현금을 손에 넣지 않으면 살아 갈수 조차 없다.

이렇게 중요한 장소인 시장에서의 판매가 '화폐교환' 이후 오늘에 와서도 저조한 상태이다. 민중은 현급수입의 저하로 힘들어 하고 있다. 증언을 살펴 보기로 하자 "청진시의 수남시장은, 북한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규모이다.

그러나 '화폐교환'전의 유통 규모를 100이라고 하면, 지금은 10정도 일 것이다. 인파는 많지만 (손님이)돈이 없기 때문에 팔리지 않는다. 팔릴 것 같은 장소로 이쪽 저쪽 이동도 하면서 여러 방법을 써봐도 시장자체가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 (2010년4월 함경북도 청진시60대 여성상인)

"시장 인파, 물품의 유통, 현금의 움직임은, '화폐교환'전보다 40∼50%떨어졌어요.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예전과 같이 회복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상인들도 그렇게 생각해요" (2010년7월 황해남도 해주시60대 여성상인)

"유통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요. '화폐교환' 때문에 간부든 서민이든, 수중에 현금이 없어졌으니까요. 나진의 장마당도 거래 규모가 50∼60% 줄었어요". (2010년12월 라선특별시 특별시40대 여성미용사)

"유통은 '화폐교환' 전의 50∼60%다. 상인의 수도 30∼40%로 줄었다. 손에 쥔 돈이 없으니 물품을 구입 할 수도 없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없어지고, 신용장사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줄었다". (2010년11월 평안북도 김동철기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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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진강> 소개

림진강 제6호 표지.

림진강 제6호 표지.

북한 내부에서 취재하는 북한사람, 이른바 '북한 내부기자'들의 취재내용을 담은 북한 내부소식 전문지. 한국에서는 2007년, 일본에서는 2008년에 창간되었다.

2010년에는 영어판도 발간하였다. 한국어판은 2009년 4호 이후로 발간이 안 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2년 2월에 최신 6호가 발간되었다.

제6호에서는 2012년 2월까지의 취재내용이 반영되어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과 후계자 김정은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과 심정, 북한의 디지털•IT사정 최신보고, 굶주린 조선인민군 분석, 평양 10만 세대 아파트건설현장 잠입르포 등 다양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발간되는 북한 소식지 <임진강>과 아시아프레스에서 발간하는 <림진강>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009년 4호까지는 동일한 잡지였으나, 그 후로는 따로 취재/편집을 하는 별도의 잡지임을 알려 드립니다. <림진강> 최신 6호 일본어판 구입은 아시아프레스 홈페이지 https://www.asiapress.org/apn/archives/2012/02/10105433.php에서 가능합니다. (일본 대형 서점, amazon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