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가와현 사카이데시(市) 출신이라는 일본 여성
일본 카가와현 사카이데시(市) 출신이라는 일본 여성. 재일조선인 남편을 여의고 자식과 함께 살고 있으며, 81세라고 말한다. 어두운 방에 장판이 벗겨져 콘크리트가 노출 돼 있는 등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다. 2010년 6월 평안남도.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특정실종자'포함? 재북일본인의 조사 계속돼

북일간에 합의 한, 납치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북한재류 일본인의 조사에 대해 북한 당국은 9월 초 제1차 보고를 제시할 듯 하다. 이와 함께 일본에 친척이 있는 재북일본인의 '일시 귀국'을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자신의 의사로 입국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에 대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프레스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전해 왔다. '일본에 친척이 있는 사람들을, 우선 일시 귀국시킬 준비를 시작했다' 7월 하순, 북한 내부에 사는 복수의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들이 전해왔다. 협력자들은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이나 지방의 노동당 간부, 일본에 연고를 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취재했다.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 A 씨는 7월 말, 일본인 조사를 맡고 있는 보위부원과 귀국사업으로 북한에 건너 온 일본인 배우자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본에 친척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일본에 돌려보내기 위해 (국내적인)절차를 시작하고 있다. 다만 귀국이라 해도 일시적인 것으로, 말하자면 친척방문 같은 형태. 이를 위한 교육도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또 평양에서 중국으로 출국해 온 취재협력자 B 씨도, 알고 지내는 당 간부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일시 귀국시킬 일본인처의 후보자를 고르고 있다고 한다. 영주 귀국을 하겠다고 신청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가족이 북한에 있는데다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지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위부에 의한 재북일본인의 조사는, 6월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고 아시아프레스는 확인하고 있다. 소식의 확인과 일본에의 귀국의사를 묻는 방식이다. 주 대상은 1959년부터 84년까지 이어진 재일조선인의 북한 귀국사업으로, 조선인 가족과 북한에 건너 간 일본인, 이른바 일본인 배우자와 일본 태생의 아이들이었다. 게다가 귀국사업 외에 북한으로 건너온 일본인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몇 번 들어왔다. 이것은 대체 어떤 일본인인가? 그리고 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인'에 대해, 어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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