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정규군 외에 '노농적위대', '교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350만명의 민간 무력이 조직되어 있다. 그 중, 대규모 기업소나 철도 등의 중요 시설에서는 전시의 공습에 대비해 방공임무를 수행할 '반항공부대'를 조직하고 고사포 훈련을 해왔다. 이 고사포부대가 7월부터 크게 재편되었다고 함경북도의 취재협력자가 7월 중순 알려 왔다. 정리: 최경옥

‘노농적위대’ 복장을 한 남성이 기업소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비를 서고 있다.

‘노농적위대’ 복장을 한 남성이 기업소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비를 서고 있다. 2010년 10월 평안남도에서 김동철 촬영. (아시아프레스)

 

이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재편의 중점은 2가지라고 한다.
첫번째는 '반항공부대'의 확대다. 지금까지 고사포를 조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이었지만 이제 남성도 편입한다는 것이다. 취재협력자는 "철도를 예를 들면 공습에 대비해서 여러 부서마다 12명 규모의 고사포소대 2개를 두고 있었지만 그것이 4개의 소대로 늘어나게 되었다"며 "게다가 '반항공부대'는 민방위 산하에서 벗어나 인민무력부에 직접 조직되게 되었다"고 말했다.

종래 민간무력을 총괄하는 민방위사령부도 인민무력부 아래에 조직된 것이었지만, 고사포 부대는 인민무력부가 직할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규군화'를 의미하는 것일까. 또한 구식 고사포에서 신식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동식의 고사포의 경우 구식은 바퀴가 4개여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그것이 2바퀴로 바뀌었다"라고 이 협력자는 설명했다.

고사포 부대의 재편, 그 목적은 무엇일까? 함경북도에 거주하는 다른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김정은 시대가 되어, 중국에 가까운 함경북도에서는 당이나 직장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정치학습을 하고 있다. 군대 내에서도 계속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 고사포 부대의 증강과 재편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