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공기관 입구에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 '위대한 선군정치 만세!'라는 구호가 걸려 있다.
한 공공기관 입구에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 '위대한 선군정치 만세!'라는 구호가 걸려 있다. 2013년 3월 평안남도에서 팀 '민들레' 촬영

 

기자: 결국 주민들은 새 정권에 대해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는 겁니까?

협력자: 그렇다. 이제는 한두 번 속은 것도 아니고...주민들도 (정부에) 아무런 기대가 없다. 모두 장사를 하던 불법 행위를 하던 우리가 알아서 살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가 나아진다, 뭐라 선전해도 믿는 사람이 없다. 그냥 전쟁이 일어나 누가 이기든 지든 해야 우리가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어떤 새로운 경제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지방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한마디로 간부나 평양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 같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데 누가 이 정권을 좋아하겠는가. 그러니 사람들도 불법장사를 해서라도 돈이 많아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전보다 더하면 더 했지 나아진다고 생각하면 오산(誤算)이다. 이제는 무슨 회의에서 '당의 방침이다', '장군님(김정은)방침이다'해도 주민들은 관심이 없다고 봐도 된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 내부에 투입하여 내부 사정을 취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