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국경도시 장마당에서 물건을 사자 상인들이 중국돈으로 거슬러 주고 있다. 2013년 10월 촬영 (아시아프레스)

 

중국 인민원(人民元)은 이제 유통 화폐의 중심

북한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양국 간의 교역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중국과의 국경지역 도시는 물론 북한 제2의 도시 함흥, 제3의 도시 청진 등의 대도시에서도 중국 인민원은 주 유통 화폐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아시아프레스의 의뢰로 함경북도의 시장을 조사한 취재협력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공업품과 의류품은 모두 중국 돈으로 거래되고 있다. 당국은 외화사용을 단속하고 있지만, 이제는 중국 돈이 경제 활동의 중심이 돼 버렸기 때문에 사용을 강하게 단속할 수 없게 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한 뇌물도 중국 위안화다"라고 '인민원 경제'의 실태를 전했다.

한편으로, 경제제재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었다.

"주민들은 모두 장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라로부터 받는 배급은 없다. 그러니까 중국이 경제제재를 강화해도 영향이 없지 않을까?"

사람들은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살고 있어서 경제제재에 의해 끊어지는 배급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이다.

김정은 정권은 '위성 로켓'의 발사 기간을 2월 8일부터 25일까지 설정하고 있다. 만약 발사 된다면 UN안보리의 제재 결의는 1월 6일의 핵실험과 겸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