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있었던 회령시와 중국의 국경부근. 흐르는 강은 두만강이다. 2015년 8월 중국측에서 촬영.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사건이 있었던 회령시와 중국의 국경부근. 흐르는 강은 두만강이다. 2015년 8월 중국측에서 촬영.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북한 북부 회령시에서 주민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국경경비대 간부가 체포되어 총살될 것으로 보인다고 4월 6일 북한 북부의 취재협력자가 전해왔다. (강지원)

이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체포된 것은 국경의 강인 두만강의 회령시 부근을 담당하는 국경경비대 후방부대 대대장이다. 주민 2명의 탈북을 도왔다는 이유로 3월 24일에 체포됐다고 한다.

"(죄명은)인신매매라는 것이지만, 탈북시킨 2명이 한국에 들어간 것이 발각돼 체포됐다고 한다. 함경북도 국가안전보위부에 신병이 인도됐다. 총살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한 2명이 고위 인물인지 아닌지는 모르겟다"라고 취재협력자는 말했다.

북중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경비병. 2004년 8월 북중국경의 두만강 상류에서. 중국측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중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경비병. 2004년 8월 북중국경의 두만강 상류에서. 중국측 촬영 (아시아프레스)

 

탈북 방조죄는 징역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탈북과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경비대 간부가 한 일이기 때문에 엄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언급한 취재협력자는 "회령시에서는 '탈북 방조는 무조건 사형'이라고 이야기되고 있고, 주민들은 '탈북을 도운 사람이 총살되면 이제 북한에서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5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주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국경연선의 단속이 엄격해지고 있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제 휴대전화를 북한 내부에 투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