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가량 내려간 1월, 시장에서 잡화를 파는 여성. 추위로 표정이 굳어 있다. 2011년 1월 중부의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촬영 김동철(아시아프레스)
영하 20도가량 내려간 1월, 시장에서 잡화를 파는 여성. 추위로 표정이 굳어 있다. 2011년 1월 중부의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촬영 김동철(아시아프레스)

 

북한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농민들이 채소나 달걀 등을 파는 극히 작은 시장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상행위는 반사회주의로 간주되어 처벌 대상이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 사회의 대혼란은 식량 배급제를 마비시켰고 절량(絕糧) 상태가 된 노동자가 대량 아사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서민의 암거래를 통한 상행위는 공공연해졌고 이런 형식의 시장이 전국에 자연 발생적으로 등장하자 당국도 이를 추인(追認), 합법화했다.

현재는 북한 주민의 대부분이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들이다. (이시마루 지로)
관련가사: <북한사진보고> 가엾은 북한 여성들3 뒷골목 여성들의 웃는 얼굴을 찍다

화장품 매장의 여성들. 고용된 판매원이 아닌 폭이 약 80센치의 매장 주인이다. 2013년 8월 북부의 양강도 혜산시에서 촬영 "민들레"(아시아프레스)
화장품 매장의 여성들. 고용된 판매원이 아닌 폭이 약 80센티의 매장 주인이다. 2013년 8월 북부의 양강도 혜산시에서 촬영 "민들레"(아시아프레스)

다음 페이지: 기성복 매장에서 손님에게 상품을 권유하는 여성 등 2장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