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 작업을 하는 협동 농장 여성들. 2005년 4월 중국 측에서 이시마루 지로 촬영

 

과잉 할당량이 농민을 괴롭힌다

북한은 지금도 집단 농업을 계속하고 있다.

협동농장에서는 경작지마다 국가나 군대에 바치는 '계획량'이 부과된다. 이것을 초과 생산한 분은 농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데, '계획량' 설정이 너무 높아 매년 봄이 되면 전년의 수확분을 모두 먹어치운 '절량 세대'가 나온다.

그럼에도 농장 간부들은 상부에서 '계획량' 달성을 강하게 압박 받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무리한 계획량을 부과한다.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뒤 소련에서는, 우크라이나 등 곡창 지대에서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나왔다. 생산한 식량을 도시 주민에게 돌리고 외화를 벌기 위해 수출했기 때문이다. 농민은 빼앗기기 위해 일한 것이다. 같은 구조가 현재 북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시마루 지로)

소를 끌고 가는 농촌 여성. 2008년 10월 평양시 근교 농촌에서 촬영 장정길(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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