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측에서 본 양강도 혜산시의 허름한 단층 주택가. 2014년 5월 13일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 북부 양강도 혜산시에서 1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주택 24채가 전소됐다고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당일 전했다.

혜산시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는 전화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4일 새벽 혜장동에서 화재가 일어나 시장 주변의 단층집 24채가 전소됐다. 화재는 새벽에 발생했지만 현재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혜장동은 시 중심부에 위치하여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강가에 접한 곳이다. 이어서 취재협력자는 "보안서(경찰)가 조사하고 있지만 어느 집에서부터 불이 났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안서는 의도적인 방화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