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혜산시 중심부의 시장 입구. 주민들 대부분은 급료도 식량배급도 없이 상행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7월 아시아 프레스 촬영

◆ 밀수로 코로나 발생 가능성 판단

북부 양강도의 중심도시 혜산시에서 11월 2일부터 계속됐던 완전봉쇄조치가 21일 해제됐다고 혜산시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전해왔다.

혜산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데, 지난달 말 밀수사건이 적발돼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일부터 강력한 봉쇄조치가 취해졌었다.

주민은 일체의 외출이 금지되고 시장도 폐쇄되었다. 옆집에 가지도 출근도 못하고 경제활동이 정지돼 있었다. 복수의 소스로부터 노인 가구 등 음식의 입수가 어려워진 빈곤층 가운데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져 왔다.

나도 이대로 굶어죽는 줄 알았다. 지금은 시장도 평상시와 같이 재개되었다. 중국 국경선에는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야간 통행금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기는 거의 들어오지 않고 휴대전화도 충전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협력자는 혜산시내의 현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북한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