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매달 송금에 고심
인민군의 식사가 극히 열악한 것은 수십 년 전부터 북한 사회의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개선된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올해부터 군부대가 원농 작업으로 농장에 파견되게 됐다. 북부 지역에 사는 여러 취재협력자는, 파견된 병사들의 영양상태가 극히 나쁘다며, "물을 요구하는 척하고, 농촌의 집집마다 먹을 것을 달라고 온다", "병사가 쇠약해서 농장에서 간식을 주고 있다"라고 보고해 왔다.
예전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는 집으로 보내 요양하도록 하고, 회복하면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회령시의 협력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집에 돌아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게 되었다. 군 내부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부대 복귀를 피하려는 부모와 병사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라고 한다.
그 때문에, 자식이 걱정된 부모가 부대 근처까지 찾아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매월 어떤 형태로든 송금하는 것이 당연해졌다"라고 협력자는 말한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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