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강안 32초소」. 당국에 '고자질'하기 위한 신고함이 설치되어 있다. 2025년 9월, 중국 측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인민반 독자로 돈벌이 시작

최근, 인민반마다 독자적으로 수익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 왜 인민반이 돈벌이를 합니까?

동사무소가 인민반장에게 11월분의 수당을 지급하지 못해서, 가능한 한 운영비를 인민반이 독자로 충당하는 게 원칙이 돼서 돈벌이를 시작했습니다. 각 인민반장들은 자기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돈이 되는 건 뭐든지 하려고 합니다.

―― 어떻게 돈을 버나요?

인민반에서 매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음료나 과자, 두부, 석탄, 기업소의 생산물 등을 판매합니다. 다른 인민반 것을 사면 비난받습니다. 귀찮아 죽겠습니다.

◆지긋지긋합니다

―― 통제가 강해지는 것은 싫네요.

싫습니다. 단속에 진절머리가 나서, 돈이 있는 사람은 아파트가 아니라 땅집(단층집)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아파트는 각 층에서 인민반을 조직하는 경우가 많다.

덧붙여, 아시아프레스는 양강도 이외의 지역 인민반 현황에 대해서는 상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북한 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