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산시내의 압록강변을 순회하는 국경경비대 병사. 안전국 부대원이 아니다. 2025년 9월 중국 측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양강도 혜산시에서 도안전국(경찰)이 1월 15일부터 150명 규모의 '이동타격대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목격한 취재 협력자는 당국이 소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장갑차와 무장 오토바이까지 동원된 매우 위압적인 훈련이었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지로 / 강지원)

<북한 초망원촬영>병사 체격 좋아지고 군복도 개선, 웬일? “중국에서 보이니 건장한 애 선발, 군복도 따로 지급” 주민에게도 초라한 모습으로 다니지 말라 지시 혜산 (사진 6장)

◆유사시 소요 사태에 대비한다고 당국은 설명

혜산시는 압록강 상류에 위치해 중국과 국경을 접한 양강도의 도청 소재지로, 지난 약 15년 동안 북중 국경 지역에서 손꼽히는 탈북 거점이 되어 왔다. 외부 세계와의 비합법적인 물자·자금·정보의 유통 경로이기도 하다. 2012년 출범한 김정은 정권은 이러한 '불순분자의 책동'을 차단하기 위해 압록강 연안을 철조망으로 완전히 봉쇄했다. 수도 평양과 함께 주민에 대한 일상적 통제가 가장 엄격한 도시다.

그 혜산시내에서 양강도 안전국이 실시하고 있다는 대규모 훈련은 어떤 모습일까. 시내에 사는 취재협력자 A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1월 15일부터 안전국의 기동타격대가 이동전개훈련을 시작했다. 참가인원은 약 150명으로, 봉쇄 훈련, 지역 장악 훈련 등을 한다고 한다. 장갑차와 전투차량, 무장 오토바이까지 동원하고 있다.

명목은 동계훈련이지만 불순분자의 책동을 방지해 유사시 소요 사태에 대비한다고 당국은 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월경이나 밀수, 주민의 불만을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안전국에 초모(신병 등록)로 배치된지 얼마되지 않은 병사들도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