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세, 무역 적자, 춘궁기 등이 원인일까

3월에 들어 특히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은 연유와 외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발단으로 한 세계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북한 내부의 연료 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북한 교역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무역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외화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식량에 관해서는, 춘궁기(보릿고개)에 접어들면서 국내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예년, 6월 감자와 8~9월의 옥수수 수확까지의 단경기에는 도시부에서 식량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식량을 사러 량곡판매소에 들르는 주민들. '연풍량곡판매소'라는 간판이 보인다. 2024년 10월, 양강도 혜산을 중국 측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일반 노동자의 노임(월급)은 국정 가격으로 변동이 없으며, 현재 대체로 3만 5천~5만 원 정도다. 북한에서는 개인의 경제 활동이 엄격하게 통제되어 노임 외에 다른 수입을 얻기 어려워지고 있다. 식량 전매점인 ‘량곡판매소’에서는 옥수수를 1kg에 약 35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지만, 양에 제한이 있어 노임만으로 가족이 충분히 먹을 양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가 상승은 멈출 줄 모르고 있으며 주민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 3월 13일 기준 북한 돈 1000원은 한화 약 30원.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