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를 한탄하는 할머니의 말에 손자가 울먹이고 있다.

처지를 한탄하는 할머니의 말에 손자가 울먹이고 있다. 2011년 6월 촬영 구광호 (아시아프레스)

 

증언: 구광호 기자
취재: 이시마루 지로, 이진수
정리: 이시마루 지로

생활고에 의한 자살자와 노숙자
Q : 평양에서도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구 : 평양에서도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요. 살아갈 방법이 없어서요. 현금이 떨어지면 TV나 옷, 장롱 등의 가재를 처분합니다. 전부 팔아 치우면 더 이상 먹을 것으로 교환할 수 없지요. 그런 사람이 자살합니다. 어느 한 가족은 더 이상 방법이 없게 되자, 마지막으로 맛있는 밥이나 먹고 죽자고 결정한 뒤 장마당에서 쌀과 고기를 외상으로 사서 먹고는 마지막 요리에 쥐약을 섞었답니다. 하지만 죽지 못했어요. 사온 쥐약이 가짜였던 것입니다. 결국 죽지도 못하고, 다음날부터 빚만 늘어버린 가족이 가까이 있습니다.

Q : 평양에도 꼬제비가 있습니까?
구 : 있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에는 길에 나오지 않습니다. (당국에서) 곧바로 잡아 데리고 가기 때문입니다. 어두워지고 나서야 역전 등을 배회합니다. 지방에서는 그들을 그대로 방치하지만 평양은 다릅니다. 초라한 모습으로 구걸을 하고 있으면, 꼬제비 수용시설에 넣어버립니다. 시 중심부 뿐 아니라 교외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양의 꼬제비는 옷차림에 신경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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