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혜산시 교외에서 본 꼬제비. 부모님은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2012년11월 양강도 혜산시 교외. 양강도 거주의 아시아프레스 취재 협력자 촬영. (아시아프레스)
(참고사진) 혜산시 교외에서 본 꼬제비. 부모님은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2012년11월 양강도 혜산시 교외. 양강도 거주의 아시아프레스 취재 협력자 촬영. (아시아프레스)

 

2012년도 들어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몇 번이나 전한 바 있다. 아시아프레스 북한취재반은 황해도 주민 2명을 대상으로, 곡물의 수확이 거의 끝난 11월의 상황을 주제로 한 인터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취재 협력자인 정명수(가명) 씨에게는 올해 아사자가 발생했던 황해도 일대에서, 10~11월의 농촌 상황과 주변 사람들의 김정은 체제에 대한 평가를 취재하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11월 하순 취재반의 박영민 기자가 요녕성의 한 도시에서 정명수 씨를 만났다.

◇황해남도 농촌의 수확은 저조
:중국에 오기 전에 조선에서는 이미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습니까?
:네. 옥수수는 9월에 이미 시내에 나돕니다. 쌀 수확은 내가 나온 11월 중순에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올해의 수확고는 어떻습니까?
:내가 직접 방문한 황해남도의 몇 군데 농촌에서는, 작황이 나빴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지역이었습니까?
:황해남도 옹진군의 국봉리, 만진리, 장송리, 해방리 4군데입니다.

:작황이 나빴군요.
:옥수수는 여름 태풍에 의한 비와 바람 때문에 대부분이 넘어졌고, 남은 것도 알맹이가 작은 것이었습니다. 벼도 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너진 벼가 논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광경도 보았습니다. 금방 수확된 쌀도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색이 검고 알차지 않았지요.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현지의 농민들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까?
:'김일성 주석의 시대에는 1500만 톤을 수확하자는 슬로건이 내걸릴 정도였는데...지금은 강도는 늘고 농사는 안되고,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농약을 뿌려 준 시대도 있었는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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