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든 가정과 직장, 공공 장소(장마당 제외)에는 김일성과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사진은 청진의 한 가정의 식사 풍경. 김 부자의 초상화 옆에 김정숙(김정일의 어머니)이 그려진 초상화가 보인다. 2007년 4월 리준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의 모든 가정과 직장, 공공 장소(장마당 제외)에는 김일성과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사진은 청진의 한 가정의 식사 풍경. 김 부자의 초상화 옆에 김정숙(김정일의 어머니)이 그려진 초상화가 보인다. 2007년 4월 리준 촬영 (아시아프레스)

 

◇절대독재 세습작업의 일환, 주민들은 '컨닝'으로 대응
(강지원 기자)

북한이 8월말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지도자와 조선노동당에의 충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자기비판하고, 새롭게 충성을 맹세하는 '반성문'의 제출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 내부 취재로 밝혀졌다.

북부지방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9월 초, 아시아프레스와 통화에서
"당국이 '10대원칙'의 개정과 연관해 의무교육학생을 제외한 전 주민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고 있다. 반성문은 '숭배사업', '조직생활', '유훈통치', '가정혁명화'의 4가지 항목으로, 주민들에게 과거의 생활을 총괄한 자필의 것을 제출하도록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10대원칙의 개정'이라는 것은 올해 6~7월에 있었던 39년만의 '10대원칙=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을 위한 10대원칙'개정을 말한다. 북한에서는 종래 김일성-김정일에 의한 절대독재를 강령화해, 김일성의 사상을 절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10대원칙'이 헌법과 노동당규약을 초월하는 최고의 '규칙'으로서 확립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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