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보급...'선군 낙지'라는 이름도
(백창룡)
<사진・북한주민의 삶> 기사 일람

2011년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기자인 김동철(가명) 씨가 직접 중국까지 가져 온 인조고기, ‘콩고기’다. 김 기자는 북한 전문지 ‘림진강’에 다수의 글을 발표하고 있다.
2011년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기자인 김동철(가명) 씨가 직접 중국까지 가져 온 인조고기, ‘콩고기’다. 김 기자는 북한 전문지 ‘림진강’에 다수의 글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 주민이 즐겨 먹는 인조고기(콩고기). 북한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지역과 계층,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주민의 사랑을 받는 인조고기는 북한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다.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라고 일컬어지는 대량 아사가 발생하던 시기를 기점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많은 사람이 단백질에 굶주렸고, 이런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 인조고기라고 볼 수 있다.

인조고기밥을 사 먹고 있는 남성
인조고기밥을 사 먹고 있는 남성. 2012년 8월 함경남도 고원군

 

북한 주민 사이에서 인조고기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선군 낙지(선군 오징어)'다. 김정일이 고난의 행군 시기에 내건 '선군 정치'를 기점으로 생겨났다는 의미를 풍자해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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