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를 위해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열차에 탑승해 열차 내 치안을 유지하는 승무보안원(경찰)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뇌물을 받고 사람이나 짐을 열차에 태운다. 국가에 의한 규제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증명서가 없거나 여행에 필요한 서류가 미비한 여객을 태우거나, 국가 통제품에 속하는 물건의 휴대를 허용하는 대신 뇌물을 받는 등 돈벌이를 위해 승무보안원들이 적용하는 단속 항목은 셀 수 없이 많다.
이처럼 뇌물에 의한 부정승차 및 짐의 반입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열차는 빈약한 수송 능력에 비해 항상 과적 상태다. 이는 열차의 잦은 고장을 부르고, 결국 운행 정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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