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김정일의 급사로 시작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지방주민은 김정은 정권 4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의 이야기를 전화로 들어보았다. 신랄한 비판만 이어졌다. (정리 / 강지원, 이시마루 지로)

 

하천 정비공사에 동원된 북한 북부지역의 주민들. 지방도시에서는 생활악화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3년 6월 촬영 아시아프레스

하천 정비공사에 동원된 북한 북부지역의 주민들. 지방도시에서는 생활악화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3년 6월 촬영 아시아프레스

 

◆평양만 살피는 김정은

이야기를 해준 취재협력자는 함경북도 회령시에 사는 노동자 남성. 김정일 사망 추모일 다음날인 12월 18일, 북한 내에 반입한 중국 휴대전화로 인터뷰했다.

Q.김정은 시대 들어서 좋아진 것과 악화된 것은 무엇인가?

A.좋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악화만 됐다. 평양이나 외국인에게 보이는 것은 번쩍이고 북적대지만, 실제 파헤치면 정말 개 같은 세상이다.

간부들이 하도 인민을 등쳐 먹다 보니, 이제는 뇌물을 몰래 들고 다니지 않고 대놓고 들고 다닌다. 간부들이 습관이 돼서 너무나도 뻔뻔하다.

Q.북한 미디어에서는 김정은이 인민을 위해 건설도 많이 하고 배려도 많다고 선전하고 있지 않은가?

A.그건 평양 놈들만 돌봐주고 지방사람들은 관심도 없다. 솔직히 달러만 쓰는 평양사람과 지방사람들은 많이 다르다. (평양의 일부 특권층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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