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생활풍조를 류포시키는 적들의 책동을 철저히 짓부실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북한 내부 문서 (아시아프레스)

'이색적인 생활풍조를 류포시키는 적들의 책동을 철저히 짓부실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북한 내부 문서 (아시아프레스)

 

북한 당국이 새해 들어 한국 드라마 등의 불법영상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매체 단속 기관인 '109검열그룹(당,군,경,검,보위부 합동조직)'과 보위부 '27국(전파감독국)'에 의한 불법영상 집중 검열이 진행돼 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함경북도에 사는 취재협력자, 김지민 씨(가명)가 18일 전화로 보고해왔다. (강지원)

"'109검열 그룹과 도(道) '27국'이 자꾸 들이닥친다. 텔레비(채널) 고정 안 한 것과 녹화물에서 조금이라도 '무번역(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녹화물과 한국영상 등)', 보지 말아야 할 것이 나오면 큰 변이 난다. (단속되면) 무조건 가차없이 교화소에 보낸다는데 녹화물에 따라서는 무기(징역)도 보낸다고 한다"고 김지민 씨는 전했다.
※북한의 북•중 국경지역은 TV에서 중국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은 TV채널을 의무적으로 고정해야 한다.

계속해서 김지민 씨는 '지난해 7월 초에도 불순녹화물과 관련한 공개 재판에서 5년 형을 받고 교화소에 간 사람도 있고 회령에선 무기징역까지 간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녹화물이 재미있으니까 보지 말라고 통제해도 되지 않는다. 여기는 검열이 들어온다니 다들 문을 걸고 보고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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