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집 안에서 불법 영상을 보는 데 편리한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가 유행하고 있다. 2013년 6월 북한 북부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에서는 집 안에서 불법 영상을 보는 데 편리한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가 유행하고 있다. 2013년 6월 북한 북부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보안기관은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고, 불순녹화물의 시청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김지민 씨는 자신도 참가한 인민반회의에서 보안부(경찰)가 강연했을 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제는 수소폭탄 보유로 우리나라가 강해졌기 때문에 (적이)핵무기를 가지고도 덤벼들지 못한다. 핵무기로는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불순)녹화물을 가지고 우리 사람들의 심정을 흔들려 한다. (때문에) 텔레비를 (채널)고정하지 않거나 (불법)녹화물을 봤을때는 엄격한 법척 처벌을 받는다'고 했다"고 강연 내용을 설명했다.

'109검열 그룹'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동안 많은 주민이 이 기관의 검열에 걸렸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밀반입에 관여했던 양강도 여성 5명이 처형됐다는 복수의 정보가 있다. 교화형에 처해진 사람의 수는 헤아릴 수도 없다. 오는 5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사회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