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관철' 슬로건. 2013년 9월 청진시에서 촬영 '민들레' (아시아프레스)

 

5월 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 제3의 도시인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기업소 노동자들에게 매일 아침 대열을 맞추어 통근하도록 하는 등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출근하는 노동자들에 한해서 식량을 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많은 공장에서 매일 아침 7시에, 대열을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집단 통근하도록 하고 있다" 청진시의 취재협력자가 19일에 전해온 내용이다.

당대회를 앞둔 현재 북한에서는 '70일 전투'가 진행 중이다. 이것은 단기 집중 생산 향상 운동으로서, 현장에는 생산계획의 조기달성과 증산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국가적인 중요 행사 전에 행해진다.

북한은 경제 부진 때문에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 중지됐고 생산도 축소된 지 오래되어 많은 주민들이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상행위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실정이다. 출근해도 배급과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70일 전투' 개시가 선포된 2월 말 이후, 행정 및 당의 직원들이 집집마다 돌며 노동자들에게 출근을 강요하고 있다. 출근하지 않는 사람은 '노동단련대'라는 단기 강제 노동 캠프에 보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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