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바야흐로 김정은 일색. 청진역에 걸린 '위대한 김정은 동지 만세' 간판. 2013년 9월 촬영 '민들레' (아시아프레스)

 

한편으로 청진시에서는 '70일 전투' 중 특별히 일부 배급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출근한 자에 한해서이지만, 한 달에 15일 분량의 배급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2호 창고'의 식량을 방출하는 것이다"

'2호 창고'란 전시용으로 비축하는 창고다. 통상 '2호 창고'의 식량은 보관 기간이 만료되면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오래된 식량은 군대 등으로 돌려진다. 지금은 그것을 '70일 전투'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에게 돌리는 셈이다.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의 특별 배급도 이례적이었다. 예년에는 약간의 식품과 쌀이 전세대에 배급되었지만 올해는 공장기업소에 출근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과자 500g, 사탕 500g, 식용유와 술이 한 병 씩 배급되었다.

김정은 정권은 4년 전 집권한 이래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당대회를 앞두고, 노동자를 강제로 직장 복귀시키는 한편 전쟁용 비축미까지 방출해 주민들의 환심을 사려 하고 있다. 당근과 채찍을 이용해 국가 전체를 당대회에 집중시키려 하고 있는 듯 하다.

"사는 곳이 다른 노동자들을 매일 아침 7시에 모이게 해 출근시키니,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2호 창고'의 식량을 배급으로 돌리는 것도 계속될 리가 없다"라고 취재협력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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