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최대 행사가 된 제7차 노동당대회. 평양에 모인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일정도 알리지 않고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시키는 등 정보가 철저히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 백창룡 )

'위대한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 2013년 9월 양강도 혜산시에서 '민들레' 촬영(아시아프레스)

 

당대회 종료 후 11, 12일 함경북도에 사는 복수의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당대회 참가자들이 도(道)에 모여서 (평양으로)출발했지만, 언제 어떻게 갔는지는 모른다. 가족 하고도 연락하지 못하게 손전화(휴대전화) 휴대를 금지시켰고, 평양에서 전화를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도는 도청 소재지의 도시로서 함경북도의 경우 청진시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회 일정에 관한 정보는 경비(警備)를 위해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다. 참가자 선발도 2 단계로 진행됐으나 평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2차 선발은 4월 초에 돌연 취소됐다. 또 6일부터 시작되는 당대회가 언제 끝날지도 공표하지 않은채 2~6일까지 특별 경비 기간을 선포, 개회 후 갑자기 '10일까지'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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