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경비병. 2004년 8월 북중국경의 두만강 상류에서. 중국측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중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경비병. 2004년 8월 북중국경의 두만강 상류에서. 중국측 촬영 (아시아프레스)

 

◆굶주린 병사들은 도둑으로 변해

양호했던 국경경비대의 영양상태가 악화 된 원인에 대해 내부 취재협력자는

"식량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국경경비대의 부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열이 많아져 밀수나 도강을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경경비대의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부대 주둔 지역에서 군인에 의한 범죄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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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언한 내부 취재협력자는 '국경경비대가 돈벌이가 안되니 하나같이 도둑놈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경비대가 매일 대놓고 강냉이(옥수수)를 도둑질하고 있다. 최근엔 도둑질한 강냉이를 구워먹는 군인을 경비원이 단속하자 '인민의 군대가 좀 먹으면 안돼? 나라 지켜주는데 이 정도도 못 바쳐?'라며 경비원 두 명을 때려 한 명은 팔이 부러지고 다른 한 명은 눈도 못 뜰 정도로 얼굴이 부었다. 농장에서 (신고하러) 군부대에 찾아갔지만, 모른다고 해서 무력부에 신고한다고 난리가 났다" 라고 현지 실태를 전했다.

협력자는 보고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행인 것은 200일 전투를 계기로 근무성원을 제외한 모든 군인이 김매기하러 농촌동원에 나갔기 때문에 농장에서 주는 식사로 점심 한끼는 제대로 먹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 내부에 투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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