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온 장교. 직업 군인이지만, 가족 분의 배급이 자주 끊기고 아내가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2003년 9월 혜산시에서 촬영 안 철(아시아프레스)

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온 장교. 직업 군인이지만, 가족 분의 배급이 자주 끊기고 아내가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2003년 9월 혜산시에서 촬영 안 철(아시아프레스)

<조선인민군 병사들의 진면모> 기사일람

북한 내에 거주하는 취재 파트너들이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에는 병영에서 나온 병사들이 대거 등장한다. 인민군 병력은 추정 100만이 넘는다. 인구 대비로 하면 대충 5퍼센트나 된다. 일본으로 본다면 650만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다.

그러나 평양을 방문한 사람의 대부분은 군인의 모습을 별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조작이 있었다. 평양에 사는 파트너인 구광호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외국인에게 최대한 군인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시 중심부에서 부대가 이동할 때는 병사들은 사복으로 갈아입게 합니다. 짧은 머리도 감추기 위해 캡까지 씌우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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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기록된 병사들은 동원된 토목 공사 현장에서 배고픔에 주저앉아 있거나 시장의 노점에서 영양보급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서민의 아들들'같은 모습이다.

여기에는 김정은 정권이 선전하는 '군사강국'의 용감한 전사라는 이미지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시마루 지로)

캡을 쓴 점퍼 차림의 젊은이는 사실 병사다. 병사는 원칙적으로 군복 차림에 평양시 중심부를 이동할 수 없다. 부대가 이동할 때에는 사복으로 갈아입는 다는 것이다. 2011년 6월 평양시 대성구역에서 촬영 구광호(아시아프레스)

캡을 쓴 점퍼 차림의 젊은이는 사실 병사다. 병사는 원칙적으로 군복 차림에 평양시 중심부를 이동할 수 없다. 부대가 이동할 때에는 사복으로 갈아입는다는 것이다. 2011년 6월 평양시 대성구역에서 촬영 구광호(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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